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일 "문재인 정권이 미국 대선 전에 3차 북·미회담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미국민이 이번에도 또 위장 평화 회담에 속겠느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년 전 우리나라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국민과 세계를 속인 정상회담을 했듯, 이번에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똑같이 추진한다고 한다"며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4일에도 홍 전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정권의 동반 몰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볼턴의 회고록 보도내용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의 심유경이 생각난다"며 "거짓 외교로 동양 3국을 그후 정유재란까지 오게 했던 그는 결국 일본으로 망명하기 위해 도주 하다가 경남 의령에서 체포되어 척살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위장평화회담에서 누가 심유경 역할을 했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라며 "이번 경우는 심유경처럼 만력제를 속인 것이 아니라 최고 권력자와 공범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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