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28일) "국회가 대통령 한마디에 고무도장 팍팍 찍는 통법부인가"라며 원 구성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한 여권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7월 3일까지 3차 추경을 처리하라'는 행정명령을 입법부에 내렸다"면서 "여당의 기세대로라면 35조원의 예산이 예결위도 구성 안 된 국회에서 닷새 만에 통과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3차 추경과 관련해 "한 번도 행정부의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현안이 생기면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하고 언제든지 만나겠다던 대통령의 구두약속은 부도어음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7월 15일까지 공수처를 출범시키라'는 것은 대통령의 또 다른 행정명령"이라며 통합당은 많은 위헌적 요소 때문에 공수처 출범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회가 대통령과 장관을 탄핵할 수 있는데 공수처장은 탄핵대상이 아니다"라며 "국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 괴물 사법기구가 대통령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야당 원내대표가 매일 듣는 이야기는 '176석으로 밀어부치겠다'는 협박뿐"이라며 "야당과 국민은 대통령의 설명을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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