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탈북민단체는 지난 4월엔 드론을 이용해 평양까지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더 큰 파장이 우려되는데 정말 가능한 얘기인지 신동규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 기자 】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4월 드론으로 날려보냈다고 주장하는 전단은 1만 장입니다.
흔히 쓰이는 A4용지 한 장의 무게는 5g으로 1만 장이면 대략 50kg 정도입니다.
최근 단체가 풍선으로 대북 전단을 날려보낸 김포 월곶면 성동리에서 평양까지는 직선으로 대략 150여km 거리입니다.
주장대로면 50kg 중량의 화물을 한 번에 150km 떨어진 곳까지 수송한 셈입니다.
드론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회의적입니다.
150km 거리를 고려하면 배터리를 이용한 프로펠러형 드론, 즉 현재 상용화된 배송용 드론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2017년 성주 사드기지 촬영을 위해 북한이 보낸 것으로 의심됐던 무인기 등 고성능의 '고정익' 엔진구동형 드론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석종 / 한국드론산업협회 회장
- "고정익기는 효율이 좋기 때문에 150km까지 비행하고 수송할 수 있습니다. 그런 기체는 군사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민간, 산업용으로는 기술발달이나 여러 요건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군이나 북한의 방공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까지 더해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천만 원이 넘는 드론을 사용해 평양에 보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론을 종합하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드론이 평양까지 도달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상당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재형
탈북민단체는 지난 4월엔 드론을 이용해 평양까지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더 큰 파장이 우려되는데 정말 가능한 얘기인지 신동규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 기자 】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4월 드론으로 날려보냈다고 주장하는 전단은 1만 장입니다.
흔히 쓰이는 A4용지 한 장의 무게는 5g으로 1만 장이면 대략 50kg 정도입니다.
최근 단체가 풍선으로 대북 전단을 날려보낸 김포 월곶면 성동리에서 평양까지는 직선으로 대략 150여km 거리입니다.
주장대로면 50kg 중량의 화물을 한 번에 150km 떨어진 곳까지 수송한 셈입니다.
드론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회의적입니다.
150km 거리를 고려하면 배터리를 이용한 프로펠러형 드론, 즉 현재 상용화된 배송용 드론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2017년 성주 사드기지 촬영을 위해 북한이 보낸 것으로 의심됐던 무인기 등 고성능의 '고정익' 엔진구동형 드론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석종 / 한국드론산업협회 회장
- "고정익기는 효율이 좋기 때문에 150km까지 비행하고 수송할 수 있습니다. 그런 기체는 군사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민간, 산업용으로는 기술발달이나 여러 요건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군이나 북한의 방공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까지 더해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천만 원이 넘는 드론을 사용해 평양에 보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론을 종합하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드론이 평양까지 도달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상당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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