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이낙연 대 김부겸 구도를 우려해 오는 8월 '출마 자제'를 권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5일) 여권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지난 3일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약 30명은 정례모임을 갖고 1시간가량 전당대회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당내 호남을 대표하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영남을 대표하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격돌을 우려했습니다.
차기 대통령선거가 2년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대선 전초전'이 펼쳐진다면 뜻밖의 새로운 갈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현 시점에서 대권주자들의 당권 격돌이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해 이 위원장과 김 전 장관에게 '출마 자제'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대 김부겸' 전대 구도는 앞서도 불거졌습니다. 최근 고개를 든 이른바 '정-김 연대설'이 이를 방증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유력 대선주자인 이 위원장 견제 차원에서 김 전 장관을 지원하려한다`는 게 연대설의 골자입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근 저를 둘러싼 이런저런 보도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며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 행보나 하는 걸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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