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오늘(5일) "내가 발탁된 대법원 연구관리는 아무나 들어가는 게 아니다"며 높은 업무 역량에도 불구하고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동기 법관들에게 과연 이수진이 일을 못 했는지 물어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인사 실무를 총괄한 김연학 부장판사가 관련 재판에서 이 의원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 인사 불이익은 없다고 증언한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이 의원은 "11년 근무 평정을 가지고 동기 160명 중 30명 정도가 발탁된다. 내가 그래서 발탁돼 대법원에 들어갔다"며 "원래 3년 근무인데 갑자기 2년째에 '일을 못 하니까 내보내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일하게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 회원이었는데 대법원에 근무하고 있으니 인사를 낸 것"이라며 "인사권 남용은 직권남용죄로 바로 유죄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 부장판사 등이) 굉장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내주부터 자료를 확보해 사법농단 판사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ㅅ브니다.
이 의원은 "국회에 와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180석을 밀어준 이유가 제발 사법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해 달라는 뜻이란 걸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평소에 숙제도 잘 안 해오고 남보다 공부도 게을러 낙제한 것뿐인데, 이걸 '내가 집에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독립 만세운동 했다고 일본인 교장이 나를 유급시켰다'고 주장해온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법관 탄핵 추진은 자신의 정체를 까발렸다고 애먼 사람을 부역자로 몰아 잡겠다는 것"이라며 '코미디'라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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