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는 홍준표 후보는 13일 골프채로 자신을 위협한 뒤 달아난 범인이 "모 후보측 생활 체육 자문 위원장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 후보가 시켰을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주민들의 축제인 선거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는 "골프채 협박 사건의 범인이 S모씨로 SNS에서 모 후보의 초등학교 후배라고 밝힌 적 있고 그 후보측 에서 SNS활동도 활발하게 했다"며 "(며칠전 야구 방망이로 유세장 뒤편에서 우리측을 위협한 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후보는 SNS를 통해 "(이러한) 후보 테러 시도를 동대문 선거에서 수차례 당해 봤기 때문에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면서 "그 정도 배짱없이 이 험한 선거판에 나서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거 유세장에서 종종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열세에 처한 후보 측이 선거 운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자행 하는 마지막 수단이거나 열세에 처한 후보 측의 극렬 지지자가 대부분이다"며 "개의치 않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압승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홍 후보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 유세 중 40~50대 남성에게 위협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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