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아버지·어머니 묘를 농지에 불법 조성한 데 대해 사과하고 서둘러 이장할 것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991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고향 동생 소유의 밭에 모셨다"며 "그리고 재작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 유언을 받들어 아버지 곁에 모셨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관청 연락으로 이것이 불법이란 사실을 알았다"며 "법에 정해진대로 과태료를 물겠다. 그리고 서둘러 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저희 가족은 선산이 없다"며 "거의 30년 전 밭에 모신 아버지의 묘 옆에 어머니를 모시는 일이 문제 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밀하게 따져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주변의 모든 일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고향인 전남 영광군 법성면 용덕리에 있는 동생 소유의 밭에 지난 1991년 부친의 묘를 만들었고 지난 2018년 별세한 모친도 이곳에 안장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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