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우리가 천안함을 기억하지 못하면 46+1 용사가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우리의 조국을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메시지를 낸 건 지난달 9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0년 전 폭침 당시 천안함 선수 쪽에 있던 58명의 생존자가 있다"며 "그러나 이들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고 의료 지원과 취업 지원을 하는 일에 그동안 정부는 너무나 인색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진주만을 기억하기 위해 일본의 기습공격으로 침몰한 바다 속의 아리조나함 위에 추모기념관을 세웠다"며 "코로나 사태로 모든 게 너무나 힘든 이 때,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을 상기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지난 2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그간 천안함 추모식에는 매년 참석해왔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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