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최강욱 비서관은 조국 교수와 자녀 '스펙 품앗이' 여부를 밝히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비서관은 조국 사건에 연루되어 검찰 기소됐다"며 "그러나 기소 내용의 진위 여부를 밝히지 않고 검찰에 정치적 공세만 하다 청와대를 그만뒀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의 공소장을 보면 대학원 재학 당시 조국 전 수석이 최 비서관의 지도교수였다고 한다"며 "정경심 씨의 상속 분쟁 소송을 대리해서 친분 관계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공소장에 따르면, 정겸심 씨가 허위 인턴 활동 확인서의 발급을 최 비서관에게 부탁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최근 의원실이 받은 제보를 언급했다. 곽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걔(조국 아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안경을 꼈는지, 키가 1미터 80인지 60인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여기(최강욱이 소속된 법무법인 청맥) 인턴한 적 없다, 지 새끼(최강욱 아들)는 서울 법대 가서 했거든. (조국 교수와) 인턴을 서로 품앗이 한 것"이라며 "최 비서관의 변호사 시절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밝혔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이렇게 말한 분은 최강욱 비서관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았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했다"며 "검찰이 최강욱과 조국이 서로 아들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 것이 맞는지 관련 내용을 수사하면 허위 인턴 확인서가 발급된 경위를 더 분명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곽 의원은 "최 비서관은 범죄를 저질러 기소되고도 대통령비서실에서 2~3개월 재직하면서 대통령 권한 인사권을 보좌했다"며 "청와대 위상이 바로 설 수 있었겠느냐"고 힐난했다.
이어 곽 의원은 "하물며 본인이 범죄행위로 기소됐음에도 공직기강비서관이라니, 더 기가 찰 노릇이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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