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판매시간 통일 등 자치구들 `마스크 5부제` 보완책 내놔

'마스크 5부제' 시행 관련 서울 자치구들이 각자 실정에 맞춘 보완책을 내놓고 있다. 약국에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장시간 기다리는 주민들이 없도록 판매 시간을 통일하기도 하고, 자체 보유 물량을 주민들과 취약계층에 나눠주는 식이다.
서울 서초구는 서초구약사회와 협의해 관내 225개 약국이 매일 오전 9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도록 구청이 보유한 마스크 5만6250매(약국당 250매)를 미리 약국에 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약국들에 여유분을 구청이 빌려줘서 다음날 공지된 시간에 약국들이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오전 9시에 개점하지 않는 약국의 경우 상황에 맞게 마스크 판매 시간을 정해 미리 공지해 주민들의 혼선을 줄일 예정이다. 또 공적 마스크 판매로 업무가 늘어난 약국 37곳에 인력을 지원해 시스템 입력과 안내를 돕도록 했다.
노원구는 12일부터 전체 주민 약 54만명에게 마스크를 2장씩 무료로 나눠준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 한 달간 전국에서 마스크 110만장을 모았다"며 "유아용 마스크 10만장은 이미 배부했고, 앞으로 추가로 확보하는 마스크는 장애인과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성동구는 오는 12일까지 신청을 받아 관내 임신 여성과 100일 이하 신생아(2019년 12월 1일 이후 출생)를 출산한 산모 등 2500명에게 간호사들이 직접 찾아가 마스크를 배부한다. 마스크 배부는 접수 순서대로 13∼15일에 이뤄지며, 가구당 성인용 3매와 소아용 2매가 지급된다.
구로구는 9∼10일 이틀간에 걸쳐 혼자 사는 어르신과 연금을 지급받는 장애인, 보건소 등록 임산부 등 취약계층 1만6990명에게 인당 3매씩 마스크를 나눠 줬다.
양천구는 양천구약사회와 협의해 관내 약국들의 공적 물량 마스크 판매 시간을 평일에는 오후 6시로 통일토록 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