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이번 낙동강 벨트 전선에서 온몸을 던져 당에 압승을 안겨 주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며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등을 향해 "당의 조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양산 을의 승리가 곧 PK 40석 확보의 관건이 된다"며 "제가 PK수비대장을 자처하면서 양산 을에 온 이유"라고 밝혔다.
당초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출마를 신청해온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이 거세지자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로 바꾼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관위 공천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미 경남 밀양에서 컷오프를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컷오프를 두 번 당할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한강벨트 못지않게 낙동강 벨트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컷오프(공천배제)를 두 번 당하면 정계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 험지 출마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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