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북한 교회가 성탄절 기념 예배에서 미국을 견제하고 자력자강을 강조하는 설교를 했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려명'은 26일 '평양의 교회들에서 성탄절 기념 예배 진행' 제목의 기사를 통해 "12월 25일 봉수교회에서 성탄절 기념 예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특히 예배에서 "성탄의 기쁨과 함께 사탄의 무리들의 끈질긴 제재 책동 속에서도 자력자강의 기치 밑에 자랑찬 번영과 창조를 이룩해온 한 해에 대해 감회 깊이 되새겨 보았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봉수교회 담임목사는 설교에서 "민족의 자주권과 발전권, 생존권을 빼앗으려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을 언급해 '사탄의 무리'는 미국 등 대북제재를 주도하는 국가임을 시사했다.
이어 "제재와 고립 압살 속에서도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내 조국에서는 자력으로 행복을 창조해 나가는 힘찬 노랫소리가 줄기차게 울려 퍼졌다"며 "결과 눈부신 변화가 이룩됐다"고 자평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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