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경제인연합회(이사장 김칠두)가 러시아 북극항로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북경연은 지난 16일 에너지 사업을 해온 신동 에너콤과 함께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해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MRC'를 비롯해 부산 신항 개발 경험이 있는 국내의 건설업체, 물류회사, 해운선사 관계자들과 만나 러시아 '북극항로 개발사업'에 대해 협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리모르스키 MRC사는 러시아의 북극항 개발·운항을 해온 회사다. 북극항로의 러시아 모항인 프리모르스키항의 건설과 배후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100㏊ 규모의 부지에 6만TEU 컨테이너 야드장을 조성해 연 150만TEU 컨테이너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북극항로는 이미 작년 10월 시험운항을 마친바 있으며 기존의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항로보다 약 13일이 단축됐다.
북경연 관계자는 "한국이 북극 항로 개발에 참여해 부산항과 프리모르스키항을 모항으로 운영할 경우 EU, 동유럽, 러시아로 향하는 중국·일본의 화물은 모두 피더(Feeder·중소형 선박) 선박으로 부산항에서 환적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부산·경남 일대의 경제발전을 이끌고, 침체국면에 있는 한국 경제가 북극 신항로에 의한 물류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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