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임기 반환점이 다가오는 것과 관련해 "내각은 국민의 꾸지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겠다"고 발언했다.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9일이면 우리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반이 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는 국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국민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성과도 많았다"면서도 "그러나 과제 또한 많다. 국민의 질책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더 낮게 국민의 말씀을 듣고 정책에 충분히 반영할 것 ▲더 가까이 국민의 삶을 살피며 더 필요한 정책을 발굴·시행할 것 ▲더 멀리 미래를 바라보며 대비할 것을 후반기 내각의 3가지 자세로 제시했다.
지난 10월 3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한 발언도 있었다.
이 총리는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큰 슬픔을 겪고 계신 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잠수대원, 헬기, 함정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특히 가족의 하소연을 경청하고 최대한 부응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국토교통부와 소방청 등에 사고 원인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군 당국 및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에는 보유 헬기 일제 점검을 주문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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