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다시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거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을 축으로 한 보호무역 전쟁이 전 세계 경제에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임과 동시에, 사법부 판단을 정치적 문제로 비화시켜 경제적 보복을 일삼는 일본 정부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자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교역 위축으로 전 세계 90% 국가들이 동반 성장둔화를 겪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도 있었다"며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3가 협력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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