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대신 기자간담회 왜?…사실상 임명 수순 들어간 듯

【 앵커멘트 】
오늘(2일)과 내일(3일) 인사청문회 일정이 무산되자 조국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에 직접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고 하죠.
각종 의혹에 대해 소명을 하겠다는 취지지만
사실상 기자간담회를 끝으로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무산되면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민주당에 당 대표, 원내대표실에 두 군데에 연락해서 부탁을 드렸고 당에서 흔쾌히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인사청문회 법정 시한은 오늘(2일)까지"라며 "오늘이 지나면 전적으로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청문회가 무산된 만큼 후보자가 직접 국민에게 실체를 알릴 필요가 있다"며 기자간담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후보자) 본인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때로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소상하게 알리는 기회가 없었어요."

일각에서는 조국 후보자 이슈가 추석 정국을 온통 뒤덮을 가능성이 큰 만큼 서둘러 이번 주 내에 사태 수습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기자간담회가 청문회보다 후보자에게 충분한 발언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여론 반전을 위해 유리하다는 포석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