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죽창가'를 언급한 데 대해 "전략가들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우리가 고민하지 않고 노래 부르고 '페북질'하고 이런 것들이야 지금 일단 공감은 가지만 전략가들이 할 일은 아니지 않나"라며 "지금은 전략가가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생각에는 정치가들은 그럴 수 있지만 지금은 전략가가 필요한 시기다. 아주 냉철하게 봐야 한다"라며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면서 주권국가로서의 자존감을 세우고 평화의 토대를 구축하는 일을 가속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라며 죽창가를 소개했다.
죽창가는 일본에 맞선 의병들을 기린 노래로 1894년 '반외세·반봉건'을 기치로 동학 세력이 투쟁에 나선 동학농민혁명이 그 유래다. 조 수석이 죽창가를 소개한 건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국민들이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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