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의 영유아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돕는 국제기구의 사업에 지원하는 800만 달러, 한화 약 94억여 원을 해당 국제기구에 송금했습니다.
오늘(11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에 대한 800만 달러 송금을 오늘 오후에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과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총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집행 절차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통해 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에 450만 달러를,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350만 달러를 남북협력기금에서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의결 후 6일 만(업무일 기준 3일만)에 비교적 신속하게 집행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WFP와 유니세프는 정부가 지원한 현금으로 자체적인 구매 시스템을 통해 북한에 물자를 조달하게 됩니다. 일부는 이들 국제기구의 사업 수행비로 쓰일 예정입니다.
실제로 지원 물자가 북한 내 수혜자에게 전달되는 데는 통상적으로 몇 개월이 걸릴 수 있지만, 국제기구들은 북한 내 인도적 상황을 고려해 조속한 전달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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