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탈북자단체들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대북 체제의 허구성을 알리는 전단지 10만 장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우리 정부가 거듭 중단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행된 것이라, 향후 마찰이 우려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대북 전단지, 속칭 '삐라' 10만 장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해 무의도 인근 해상에 배를 멈추고 길이 12m, 폭 2m의 풍선에 전단지를 매달아 바람을 이용해 북한 쪽 상공으로 날려보내는 것입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이같은 전단지 10만 장은 대형 풍선에 매달려 황해도 해주와 사리원 일대에 뿌려지게 됩니다."
전단지에는 북한 체제의 실태와 6·25 전쟁의 진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과 자녀 관계를 도표를 통해 상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과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경색의 이유를 들어 이같은 전단지 살포를 중단할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탈북자단체 측은 2004년부터 꾸준히 해왔던 전단지 작업을 정부가 갑자기 중단시키려 한다며 이를 받아들일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남북관계가 경색된 걸 탈북자들 단체 활동에 의해 그렇게 된 것처럼, 우리한테 적반하장격으로 모든 혐의를 뒤집어씌우려는 거죠."
지난 4년간 인권단체를 도와 매년 150만 장의 전단지를 북한에 보내온 수잔 숄티 서울평화상 수상자도, 북한 주민들이 전단지를 통해서라도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수잔 숄티 / 디펜스포럼 회장
- "밖에서 우리 같은 사람들이 북한 인권에 대해 걱정하고 동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탈북자단체들은 앞으로 한 차례 더 10만 장 가량의 전단지를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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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들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대북 체제의 허구성을 알리는 전단지 10만 장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우리 정부가 거듭 중단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행된 것이라, 향후 마찰이 우려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대북 전단지, 속칭 '삐라' 10만 장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해 무의도 인근 해상에 배를 멈추고 길이 12m, 폭 2m의 풍선에 전단지를 매달아 바람을 이용해 북한 쪽 상공으로 날려보내는 것입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이같은 전단지 10만 장은 대형 풍선에 매달려 황해도 해주와 사리원 일대에 뿌려지게 됩니다."
전단지에는 북한 체제의 실태와 6·25 전쟁의 진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과 자녀 관계를 도표를 통해 상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과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경색의 이유를 들어 이같은 전단지 살포를 중단할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탈북자단체 측은 2004년부터 꾸준히 해왔던 전단지 작업을 정부가 갑자기 중단시키려 한다며 이를 받아들일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남북관계가 경색된 걸 탈북자들 단체 활동에 의해 그렇게 된 것처럼, 우리한테 적반하장격으로 모든 혐의를 뒤집어씌우려는 거죠."
지난 4년간 인권단체를 도와 매년 150만 장의 전단지를 북한에 보내온 수잔 숄티 서울평화상 수상자도, 북한 주민들이 전단지를 통해서라도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수잔 숄티 / 디펜스포럼 회장
- "밖에서 우리 같은 사람들이 북한 인권에 대해 걱정하고 동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탈북자단체들은 앞으로 한 차례 더 10만 장 가량의 전단지를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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