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서울거주 70세 이상 어르신 1000명에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티머니복지재단과 함께 운전면허를 반납한 어르신에게 교통카드를 활용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령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는 이유는 최근 이들에 의한 고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도고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3~2017년) 전체 교통사고는 2.1%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는 49.5% 증가했다.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도 같은 기간 21.2% 늘었다.
교통카드 제공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실효된 서울 거주 70세 이상(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교통카드 500매는 주민등록 생년월일 기준 고령자순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500매는 면허 반납 후 신청서를 제출한 어르신 중 추첨해 제공한다. 단 신청자가 1000명을 넘지 않으면 신청자 전원에게 지급한다.
신청방법은 가까운 서울시내 31개 경찰서내의 면허반납 창구나 4개 면허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올해 이미 면허를 반납한 어르신은 교통카드 신청기간 내에 경찰서나 운전면허 시험장에 방문해 신청서를 추가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10월 중 시 홈페이지(교통분야 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선정된 어르신에겐 주소지에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 예산이 편성 되는대로 이번 지원사업과는 별개의 추가적인 면허반납 어르신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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