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담대하고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6·12 미북 공동성명이 한반도 평화라는 큰 성과를 제시했다면, 이번 하노이 회담은 평화의 구체적 방안을 약속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대전환 시기에 국회도 초당적인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오늘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있을 예정인데, 여야가 조건 없이 국회를 열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평화의 길에 진보와 보수,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오늘 5당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평화를 위한 공조가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한반도엔 상시적으로 전쟁 공포가 엄습했지만, 평화 기회를 어렵게 만든 것은 평화를 바라는 모든 국민의 뜻"이라며 "2차 미북회담 성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진전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유독 일본만 도움이 안 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의 이런 행동이 계속될수록 설 자리는 사라지고 일본 '패싱'은 현실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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