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RPG(역할수행게임) 엘룬이 첫 글로벌 공략 지역으로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을 선택한 가운데 초반 매출 순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빌은 중국 춘절을 맞아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31일 게임빌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엘룬은 지난 24일 중화권에 출시된 뒤 대만과 홍콩 오픈마켓 인기 순위 5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순위에서도 초반부터 20~30위권에 빠르게 진입하며 상승세를 탔단 평가가 나온다. 마카오에서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0위권에 진입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RPG 인기가 높은 시장으로 시장 규모도 성숙한 편"이라며 "전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룬은 턴제 전투 방식의 수집형 전략 RPG다. '다크스톤'을 찾기 위한 엘룬들의 여정을 담았다. 옴니버스식 이야기 전개로 7차원을 넘나드는 설정과 자유로운 세계관이 특징이다. 다양한 모험 모드로 유저들의 흥미를 돋우고 모험에서 획득한 재료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던전을 생성하는 뫼비우스 던전, PvP(이용자간 경쟁) 콘텐츠 '계승전' 등 핵심 콘텐츠가 존재한다. 캐릭터 수만 200종에 달하고 전략이 돋보이도록 다양한 스킬을 구성했다.
현지 이용자를 위해 해외 게임 최초로 담당 프로듀서가 직접 채널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게임빌은 대만을 대표하는 음료인 버블티를 활용한 '버블티걸'을 특별 캐릭터로 등장시켜 게릴라성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연계하는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중화권 업데이트도 이어진다. 게임빌은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업데이트를 전일 실시했다. 엘룬의 첫 업데이트로 중화권 유저 공략을 위한 춘절 특별 캐릭터와 코스튬을 비롯해 신규 패키지를 추가했다. 특별 제작한 신규 캐릭터 '포포&페페', '프레이야'의 특별 코스툼은 춘절 기념 패키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또, 춘절 한정 7일 출석 보상 이벤트, 결제 보상 이벤트 등 명절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게임빌 관계자는 "엘룬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자체 개발작이자 글로벌 흥행 예감이 높은 기대작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화권 지역에 가장 먼저 출시된 엘룬의 흥행이 어느정도 본 궤도에 오르면 다음 출시 지역을 추가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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