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외교부는 북한이 영저동 미사일 기지를 확장하고 있다는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대해 "정부는 한미 관계 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동향을 지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한 뒤 "다만 이번 보도와 관련된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지속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CNN은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북한이 영저동 미사일 기지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인근 시설을 계속 가동 중이며 이들 기지와 시설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중국 방문에 대한 분석을 묻자 "정부는 일정·의제 등 관련 상황과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 진전에 따라 북한과 주변국 간 고위급 접촉이 증가해왔고, 북중 양측 역시 상호 고위급 교류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면서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리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리 외무상은 방중 기간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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