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과 친교를 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의 위대함을 포용과 화합에서 느낀다"며 "한반도도 지난 1년 동안 프랑스와 같은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가 한반도 평화에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무려 15분 동안 이어진 만찬사에서 문 대통령과 한국 문화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변호사이자 청년 투사로서 1980년대에 참여한 민주화 운동과 그 후 정치인으로서 민주주의 건설을 이끈 대통령의 투쟁사를 잘 안다"면서 "문 대통령은 평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는 가슴을 에는 듯한 판소리의 애절함을 사랑하고 K팝의 폭발적 리듬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란 점을 강조하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더욱 빨리 취해나갈 수 있도록 동력이 되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해야 한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