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을 흔드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고 한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언론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일간 신문은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독립수사를 특별지시하면서 "국방부가 기무사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흔들려고 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 이 문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이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논란을 이용해 기무사 개혁을 방해하려는 군과 정치권 일각에 대해 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 송영무 장관이 4월 말 청와대에 기무사 개혁 관련 보고를 하면서 계엄령 문건을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히 훼손한 사례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보도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신문이 송 장관의 발언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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