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정상회담 어떻게 성사됐나....'北 김영철이 서훈 통해 제안'

어제(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성사된 2차 남북정상회담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의 연락 채널을 통해 제안이 들어와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 남북관계 소통 경로 중 하나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경로"라면서 "최근 미북회담 준비과정과 남북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가야 하는지 등에 관한 협의가 그제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그 과정에서 북측에서 김 위원장의 구상과 함께 격의 없는 소통 방안을 제시했고 관련 장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대통령께 건의해 승낙을 받고 그제 밤부터 어제 오전까지 실무 준비를 마친 뒤 정상회담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제(25일)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