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일부가 지난해 발표했던 북한식당 종업원 탈북과 태영호 공사 망명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청와대가 선거 직전 이른바 '북풍'을 조성하기 위해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8일 통일부는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탈북해 국내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전 통일부 대변인 (지난해 4월)
- "북한이 해외식당에 파견하여 근무 중이던 지배인과 종업원 13명이 집단귀순하였습니다."
탈북자 정보는 공식 확인해주지 않는 정부 관례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공개였습니다.
의문이었던 발표 배경에 대해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의 요청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일방적인 지시로 통일부가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점도 문제였습니다.
혁신위는 20대 총선을 불과 닷새 앞두고 이뤄진 발표였다며 북한 정보가 보수 정치권에 유리하게 이용되는 이른바 '북풍용' 발표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8월 17일 진행된 태영호 북한 공사의 망명 발표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성사됐습니다.
국정원, 청와대 안보실의 협조요청과 지시로 통일부가 전격 발표했는데 그날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인 UFG를 닷새 앞둔 날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고유환 / 통일부 정책혁신위 위원
- "(통일부가) 선거를 앞둔 시기라든가 민감한 시기에 그런 발표를 맡는 악역을 맡았다는 것이 되겠죠."
혁신위는 통일부가 탈북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조차 알지 못했었다며 당시 통일부는 정권 발표 지시를 따르는 일종의 '외주 기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통일부가 지난해 발표했던 북한식당 종업원 탈북과 태영호 공사 망명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청와대가 선거 직전 이른바 '북풍'을 조성하기 위해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8일 통일부는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탈북해 국내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전 통일부 대변인 (지난해 4월)
- "북한이 해외식당에 파견하여 근무 중이던 지배인과 종업원 13명이 집단귀순하였습니다."
탈북자 정보는 공식 확인해주지 않는 정부 관례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공개였습니다.
의문이었던 발표 배경에 대해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의 요청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일방적인 지시로 통일부가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점도 문제였습니다.
혁신위는 20대 총선을 불과 닷새 앞두고 이뤄진 발표였다며 북한 정보가 보수 정치권에 유리하게 이용되는 이른바 '북풍용' 발표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8월 17일 진행된 태영호 북한 공사의 망명 발표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성사됐습니다.
국정원, 청와대 안보실의 협조요청과 지시로 통일부가 전격 발표했는데 그날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인 UFG를 닷새 앞둔 날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고유환 / 통일부 정책혁신위 위원
- "(통일부가) 선거를 앞둔 시기라든가 민감한 시기에 그런 발표를 맡는 악역을 맡았다는 것이 되겠죠."
혁신위는 통일부가 탈북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조차 알지 못했었다며 당시 통일부는 정권 발표 지시를 따르는 일종의 '외주 기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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