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이 전날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5일 오전에서 오후로 미뤄졌다.
국회는 이날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회의가 지연돼 예산안 처리 시점도 늦어지게 됐다.
여야 예결위 간사 3명은 전국 200여 개 읍면동 사업의 쟁점을 정리하고 관련 증액 심사를 하는데 밤샘 회의를 진행했고, 이날 오전 9시께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결위 회의 지연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예산안 정리 돌입 시점도 늦어져 예산안 상정은 이날 오후 또는 저녁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먼저 예산 부수 법안을 상정해 의결한 뒤 정회하고 오후에 다시 본회를 속개해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관계자는 "예산 부수 법안을 우선 처리한 뒤 기재부 정리작업이 끝나는 대로 본회의를 속개해 예산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법정시한인 12월 2일을 사흘 넘겨 처리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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