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공명선거를 약속하는 선언을 하고 경선 기호 추첨식을 가졌다. 추첨 결과 1번 이재명 성남시장, 2번 최성 고양시장, 3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4번 안희정 충남도지사로 확정됐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공명경선 선언식을 갖고 "허위사실 유포, 금품 살포, 향응 제공이 없는 공명경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지지도 합계가 60%를 넘는다"며 "우리끼리 하나가 되기만 해도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으며 우리끼리 하나가 되는 것만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민주정부 10년 역사를 이은 확고한 집권 주도 세력으로 사랑과 지지를 얻어내자"며 "대다수 국민들이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고 있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떤 교체인지가 문제"라며 "권력자의 교체가 아니라 (국민들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 격렬하게 경쟁하고 뜨겁게 단결해 국민의 삶이 바뀌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 시장은 "정경유착으로부터 자유롭고 청렴한 대통령, 북핵위기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준비된 외교안보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김대중 정부에서 북핵 위기와 IMF 위기 극복의 주역이고 전국 최초로 고양시를 부채 제로 도시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2017년 대한민국 조기 대선은 평화 민주 세력과 수구 부패 세력 간의 결전이 될 것이다"라면서도 "대세론에 안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후보들을 격려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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