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가운데 박 대통령 대리인단에 속한 서석구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결정 선고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서 변호사는 10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를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판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 변호사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헌재의 선고를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월 내란 음모.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서 변호사는 "지금 이거는, 결국 이석기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이 촛불 세력의 날개를 달아주게 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라며 "박대통령이 구속되고 그 대신에 이석기 사면을 주장하는 세력을, 이 세력들이 나오면 결국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촛불집회에 날개를 달아주게 되고 그것이 민심처럼 포장돼서 나갈 때 대한민국의 운명은 참담하다"라고 엉뚱한 발언을 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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