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넘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기록을 인계받은 검찰이 4일 본격적인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검찰은 전날 밤 특검팀으로부터 6만∼7만여쪽에 달하는 수사기록·서류를 인계받았다. 압수물 박스 20여개 분량으로 1t 트럭을 가득 채웠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전날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특검 출범 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특별수사본부를 재정비해 특검 인계 사건을 차질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기존 특수본처럼 이 지검장이 본부장을 맡고 특수부·첨단범죄수사부·형사부 등의 검사가 대거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특검팀에 몸담았던 검사 중 일부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후 6일께 '2기 특수본' 구성을 완료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의혹은 검찰의 1순위 규명 대상으로 꼽힌다. 우병우(50)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의혹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수사 대상이다. 이 밖에 삼성 외에 SK·롯데 등 다른 대기업의 뇌물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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