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적 대통합'과 '경제·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의원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반 총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미국 뉴욕을 방문한 정 의원과 1시간가량 회동했고 이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나라가 위기 상황"이라며 "이런 위기 상황에선 청년,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어려움에 처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치적으로 대통합을 모색해야 한다"며 "'통일 대망'을 가진 우리로서는 내부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사회적으로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유럽의 '성공한 국가'들은 사회적 대타협의 역사다. 정치권에서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 총장은 신당 창당이나 특정 정치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다만 반 총장이 언급한 '정치적 대통합'은 중도·보수 진영과 '제3지대'의 통합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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