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2일 전 칠레주재 외교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각 부처 장·차관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더욱 엄정하고 철저하게 확립해 달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해외근무 공직자의 불미스러운 행동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가 서민 물가,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등 민생 현안을 챙기는 데 긴장감을 갖고 전념을 다 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기강해이 문제가 발생한다면, 정말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라면·계란 등 생필품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지자체의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까지 겹쳐 서민들의 시름이 클 것”이라며 “유가 등 변동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서민 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민생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19일 독일 트럭 테러 등 불안요인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테러 등에 대한 대비에도 단단히 유의해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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