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면세점 허가를) 발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한 군데라도 대통령의 뇌물죄와 관련된 기업이 밝혀진다면 허가를 취소하는 것도 어렵지 않느냐”며 “감사가 끝나기 전에 허가발표를 한다면 이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선정을 위한 최종 발표 심사는 17일 오후로 예정돼 있다. 관세청은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3시 35분까지 후보 기업의 발표를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오후 8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에 걸린 신규 면세점은 모두 4곳으로, 대기업 3개, 중소기업 1개로 배정돼 있다.
서울 면세점 대기업 후보들의 발표는 현대백화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SK네트웍스, 호텔롯데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 시간은 25분으로, 5분 동안 자사의 계획과 비전 등을 발표하고 심사위원들로부터 20분간 질문을 받는다. 5개 중소기업 후보들은 앞서 심사를 마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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