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가 국가예산으로 운영하는 보건산업진흥원에 최순실 단골 병원의 해외진출을 도우라고 압박했다가 거절당하자, 인사 보복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정기택 전 원장은 "복지부 인사담당자가 찾아와 '위의 뜻'이니 거취를 정해달라고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재직 시절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를 중동에 진출시키라는 압력을 받았지만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 "'와이제이콥스 메디칼'이라는 병원은 전년도 매출이 2,400만 원에 불과해요. 그런데 손실은 17억이에요. 따라서 최순실 측근 회사를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하신 건가요? (그렇습니다.)"」
그러자 정 전 원장은 곧바로 보복을 당합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 "증인이 2015년 중동 순방 멤버로 원래 정해져 있었죠? (그렇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순간에 배제되었죠? (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 "이유에 대해서는 들은 게 있습니까? (청와대 지시라고 들었습니다.) 최순실 씨 측근회사를 도와주라는 지시, 이 압력을 거부한 것 외에 다른 짐작되는 사유가 있었습니까? (특별히 없었습니다.)"」
해외순방이 끝나자 사퇴 압력까지 받은 정 전 원장.
「▶ 인터뷰 : 정기택 / 전 보건산업진흥원장
- "복지부 인사담당자가 제게 찾아와서 위의 뜻이니 거취를 정리해 달라고 했습니다. (위라는 건 청와대라고 하던가요, 대통령이라고 하던가요, 최순실이라고 하던가요?) 청와대라고 했습니다."」
결국 정 전 원장은 지난해 5월 건강상의 이유를 대고 돌연 사퇴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청와대가 국가예산으로 운영하는 보건산업진흥원에 최순실 단골 병원의 해외진출을 도우라고 압박했다가 거절당하자, 인사 보복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정기택 전 원장은 "복지부 인사담당자가 찾아와 '위의 뜻'이니 거취를 정해달라고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재직 시절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를 중동에 진출시키라는 압력을 받았지만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 "'와이제이콥스 메디칼'이라는 병원은 전년도 매출이 2,400만 원에 불과해요. 그런데 손실은 17억이에요. 따라서 최순실 측근 회사를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하신 건가요? (그렇습니다.)"」
그러자 정 전 원장은 곧바로 보복을 당합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 "증인이 2015년 중동 순방 멤버로 원래 정해져 있었죠? (그렇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순간에 배제되었죠? (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 "이유에 대해서는 들은 게 있습니까? (청와대 지시라고 들었습니다.) 최순실 씨 측근회사를 도와주라는 지시, 이 압력을 거부한 것 외에 다른 짐작되는 사유가 있었습니까? (특별히 없었습니다.)"」
해외순방이 끝나자 사퇴 압력까지 받은 정 전 원장.
「▶ 인터뷰 : 정기택 / 전 보건산업진흥원장
- "복지부 인사담당자가 제게 찾아와서 위의 뜻이니 거취를 정리해 달라고 했습니다. (위라는 건 청와대라고 하던가요, 대통령이라고 하던가요, 최순실이라고 하던가요?) 청와대라고 했습니다."」
결국 정 전 원장은 지난해 5월 건강상의 이유를 대고 돌연 사퇴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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