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럴 일이 없어야겠지만 만에 하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부결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사직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이 국회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즉각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다시 실시해 21대 국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야당은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위해 ‘의원직 총사퇴’라는 초강수를 내걸었다. 사실상 탄핵안이 부결되면 국회 해산이라는 배수진을 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되면 소속 의원 121명의 총사퇴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직을 걸고 결의를 다지는 차원으로 오늘 전원이 사퇴서를 쓰는 게 마땅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부결 시 의원 38명 전원 총사퇴를 당론으로 채택했으며 정의당도 탄핵안 부결 시 의원직 총사퇴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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