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씨는 인재 육성을 위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씨는 7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참석했다.
장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과 관련된 의원들의 질문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6억쯤 받았고 삼성으로부터 16억원 정도 지원을 받았다”며 “아이들 인재 육성하는 데 썼다”고 말했다.
더엠스포츠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질문에는 “더스포츠엠을 운영했지만 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따로 돈을 빼돌린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검찰에 다 말씀드렸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청와대에 들어간 적이 있느냐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는 “청와대에 들어간 적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장씨는 지난 5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실제 이날 오전 회의에는 불출석했다. 하지만 특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하자 오후 청문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태도를 바꿨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이권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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