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며 “남조선 것들을 쓸어버리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우리 군은 “도발할 경우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어제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원산지역 해안에서 장사정포를 포함한 대규모 화포를 동원해 화력타격 연습을 실시했다”며 “군사적 도발 위협과 긴장을 지속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김정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 직후에 백령도와 연평도, 서울을 겨냥한 북한군의 포병사격훈련을 지도하면서 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이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첫 타격에 남조선 것들의 대응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고 그래도 단말마적으로 발악하는 놈들이 있다면 아우성칠 놈, 비명 지를 놈도 없이 모조리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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