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일 오전 만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를 비롯한 정국현안을 논의한다.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 대표와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난다. 이번 회동은 추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에게 대통령 탄핵안 동참을 설득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이후 입장 표명을 자제해온 만큼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2일 탄핵안 처리’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계의 이탈 조짐으로 막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계 약 40명의 협조 없이는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추 대표와 김 전 대표의 회동 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탄핵안 처리 날짜에 대한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한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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