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돈’으로 불리는 정부 부처 특수활동비가 내년도 예산에 8990억원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기관별 특수활동비 편성내역’과 ‘2017년 기관별 특수활동비 편성안’에 따르면, 2017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특수활동비는 올해 대비 120억원 늘어났다.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가 올해 대비 가장 많이 증액(4860억원 → 4947억원)됐다. 국방부(1783억원→1814억원와 경찰청(1297억원→1301억원)이 국정원 뒤를 이었다. 국정원·국방부·경찰청의 특수활동비 액수가 전체의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법무부(287억원), 청와대(265억원), 국회(81억원)에도 상당한 액수의 특수활동비가 배정됐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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