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21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또다시 출동시켰다. 이중 한 대는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B-1B 2대는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오산기지 상공에 도착해 저공비행을 했다. 이들은 앞뒤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오산기지 상공을 지나갔다.
이날 출동한 B-1B 2대 가운데 1대는 곧바로 괌 기지를 향해 떠났고, 다른 1대는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B-1B의 한국 착륙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오산기지에 착륙한 B-1B는 한동안 출격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B-1B에 이어 B-2와 B-52도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중순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 참가해 북한 핵심시설 타격 연습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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