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지역으로 확정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내년에 조기에 배치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14일 “사드가 늦어도 내년 말에나 한국에 배치될 것으로 본다”면서 “작전요원 훈련과 장비 성능 테스트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드 부대 작전요원들이 교육 훈련을 받는데 보통 1년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작전요원들과 사드 체계가 한몸이 되려면 철저한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 장비 성능을 테스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 부대는 현재 PAC-3(패트리엇) 미사일을 운용하는 미 8군 35방공포여단에 배속될 전망이다. 괌의 사드 부대는 미국 태평양사령부 예하로 편제되어 있다.
그는 “공군작전사령관은 우리 영공의 항적과 미사일 등에 대응하는 전력을 통합 운영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사드는 미군 자산으로 미 7공군사령관이 작전 통제를 하지만 평시에는 우리 공군 작전사령관의 역할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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