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수륙양용 무인기 공동 개발

한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수륙양용 민간 무인기를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경제부와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이사회를 개최하고 수륙양용 상업용 무인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포도 재배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수륙양용 상업용 무인기는 한국 케바드론과 이스라엘 에어로드롬이 함께 개발한다.
이 무인기는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한 소재를 사용하고 물에 착륙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양측은 이 무인기에 방수 기능을 갖춘 카메라 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무인기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특히 이스라엘은 무인기 등 신기술을 선도하는 나라로, 이 분야의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메이츠와 이스라엘 에이케이오엘(AKOL)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도와 관련한 재배와 생장관리 시스템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포도의 생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한국의 센서 기술과 이스라엘의 포도 재배관리 알고리즘 기술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포도를 생산하는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1999년 기술개발 협정을 체결한 후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을 설립해 양국이 각각 연간 200만달러씩 공동기금을 적립해 양자 공동 연구개발(R&D)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은 양국이 해마다 함께 적립하는 400만달러를 토대로 지금까지 99개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했다. 연구개발이 완료된 과제 63개 가운데 23개는 국내 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했다.
[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