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49)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결정했다.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송호창 의원은 “야권은 분열하면 필패하고 연대하고 통합할 때 비로소 이길 수 있다”며 야권통합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 7일 송 의원은 7일 한 매체에 “더민주에 남아 야권연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달 현역 하위 20%를 가르는 1차 컷오프 대상에 포함돼 공천에서 원천 배제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송 의원의 컷오프 소식 이후 국민의당 합류를 지속적으로 제안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송 의원은 더민주에 남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표명했다.
컷오프에 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송 의원은 “첫 번째 컷오프는 전면 재검토되어야 하며, 야권 통합과 연대를 위해 노력해 온 사람을 공천 배제하는 이중적 행태에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이 더 민주에 잔류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했다.
2012년 대선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안철수 캠프에 합류해 안 대표를 도왔기에 기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에 1석 모자란 상태다.
송 의원은 더민주 잔류 후 구체적인 계획이나 거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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