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 통합론에 대해 “무조건 통합으로 이기지 못한다. 이미 익숙한 실패의 길일 뿐”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권의 재편을 주장했다.
안 대표는 회의에서 “목표는 기존의 거대 양당 구조를 깨는 일”이라며 “퇴행적 새누리당에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는 그런 결과를 국민께서 주진 않을 거라고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대해 눈에 띄는 총선 정책이나 이슈를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집안 싸움으로 날을 새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전국을 돌면서 진박(진짜 친박) 후보 밀어주기 쇼를 벌이다 당내 분란을 더 키웠다고 말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겨냥해서는 “불과 석달 전까지 이 나라 경제를 책임졌다는 분이 나라 미래보다 자기 세력 키우기에 몰두하는 동안 우리 경제와 민생은 어떻게 됐나”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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