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필리버스터’ ‘은수미’ ‘국회방송’ ‘테러방지법’
테러방지법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첫 토론자로 나선 김광진(34·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왜 그 긴 시간 동안 반대토론을 하게되는지 그 이유를 같이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간곡히 호소드린다. 필리버스터의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다. 많은 분들과 공유해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테러방지법 통과의 제동을 걸기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필리버스터를 요구했다.
첫 토론 주자로 나선 김 의원은 전날 오후 7시 7분께 단상에 오른 뒤 24일 오전 0시 39분까지 총 5시간 32분간 발언했다. 이 기록은 지난 1964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최장시간 발언 기록인 5시간 19분을 넘어선 것이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수당의 횡포를 막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장시간 연설이라는 합법적 수단으로 국회의 의사진행을 지연시키는 무제한 토론이다.
현재 진행중인 필리버스터는 지난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광진, 시간보다 반대하는 이유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네” “김광진, 5시간 넘게 말했구나” “김광진, 시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는 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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