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민의 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더민주’
김관영(전북 군산·46)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탈당과 함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정권이 반민주적 행태를 일삼고 있음에도 제1야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 기능을 상실한 지금의 정치 환경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틔우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가 싫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떠나고자 한다”며 “새로운 정치를 향하고자 하는 저의 결단이 비난 받는다면 저는 그 비난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당 합류 배경에 대해 “양 극단에 지친 국민에게 새로운 제3의 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제3세력 출현에 많은 정치인들이 고민하면서도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비교적 운신의 폭이 있는 제가 제3세력을 만드는데 일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의 신당 바람이 광주·전남에 비해 미약하지 않냐는 질문에 지난주 자체 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도가 더민주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고 소개한 뒤 “밑바닥을 보면 거대 흐름이 있고, 조만간 거대한 흐름이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정치인이 민심을 거스르기 어렵다. 전북 의원들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래로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됐다. 더민주 의석수는 안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6석으로 줄어들었다. 김 의원은 이미 ‘국민의당’에 합류한 김한길 의원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며, 지난 7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려다 주류 측 만류로 일단 결행을 미룬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관영, 탈당과 신당합류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의석수 줄었군” “김관영, 김한길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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