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혁신 실패 발언, 문재인 대표 겨냥했나?
[김승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연일 문재인 대표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일 안철수 의원은 문 대표의 당 혁신작업을 '실패'라고 규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와 2017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대권경쟁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대에서 자신의 경제정책기조인 '공정성장론'에 대해 강연하면서 "정부도 능력이 없지만, 더 큰 문제는 야당"이라며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힘들고, 2017년 정권교체도 어려울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야당이 참패한 4월 재보궐 선거를 거론, "질 수 없는 선거에서 패했다. 혁신위를 통해 변화를 보여줬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 공감대는 거의 없다. 혁신은 실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낡은 정치행태와 결별해야 한다. 일대 쇄신을 가져올 '정풍운동'이 필요하다"며 "성장을 외면하고 분배만 강조하던 사고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부패척결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는 "어떤 경우라도 비리는 용납할 수 없다. 무관용의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하고 온정주의나 적당주의를 뿌리뽑아야 한다"며 "부패청산 없이 혁신을 외치는 모습은 공허하다. 구시대적 행태는 용인되서는 안된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감싸기 논란'이 벌어졌던 한명숙 전 총리나 윤후덕 의원에 대한 문 대표의 대응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이 제기됐다.
안 전 대표 측 인사는 "한 전 총리와 윤 의원 사건에서 당의 심각한 윤리의식 부재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시대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고, 고통없는 혁신은 없다. 당내에 흐르는 (정치)공학 국면,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안이한 인식은 뭔가"라면서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강연을 마쳤다.
안철수 당 혁신 실패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김승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연일 문재인 대표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일 안철수 의원은 문 대표의 당 혁신작업을 '실패'라고 규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와 2017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대권경쟁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대에서 자신의 경제정책기조인 '공정성장론'에 대해 강연하면서 "정부도 능력이 없지만, 더 큰 문제는 야당"이라며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힘들고, 2017년 정권교체도 어려울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야당이 참패한 4월 재보궐 선거를 거론, "질 수 없는 선거에서 패했다. 혁신위를 통해 변화를 보여줬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 공감대는 거의 없다. 혁신은 실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낡은 정치행태와 결별해야 한다. 일대 쇄신을 가져올 '정풍운동'이 필요하다"며 "성장을 외면하고 분배만 강조하던 사고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부패척결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는 "어떤 경우라도 비리는 용납할 수 없다. 무관용의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하고 온정주의나 적당주의를 뿌리뽑아야 한다"며 "부패청산 없이 혁신을 외치는 모습은 공허하다. 구시대적 행태는 용인되서는 안된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감싸기 논란'이 벌어졌던 한명숙 전 총리나 윤후덕 의원에 대한 문 대표의 대응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이 제기됐다.
안 전 대표 측 인사는 "한 전 총리와 윤 의원 사건에서 당의 심각한 윤리의식 부재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시대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고, 고통없는 혁신은 없다. 당내에 흐르는 (정치)공학 국면,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안이한 인식은 뭔가"라면서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강연을 마쳤다.
안철수 당 혁신 실패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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