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북한의 일방적 임금인상에 항의하기 위해 방북했습니다.
북한은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고, 기업들이 전달한 남북 간 회담 건의문조차 거부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침 일찍 방북길에 올랐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7시간 만에 굳은 표정으로 귀환합니다.
정기섭 입주기업협회 회장 등 14명은 북한의 개성공단 책임자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과 만났습니다.
사전 협의가 없었지만, 박 부총국장이 이례적으로 면담에 나선 겁니다.
북한은 그러나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을 철회하고, 당국 간 회담에 나서라는 기업들의 건의문 수령은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섭 /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
- "서면접수는 전에도 거부했어요.기업 측의 의견이나 최근에 겪고 어려움은 전달했고…."
북한은 면담에서 물가상승 등 임금인상 사유를 제시하며 노동규정 개정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당국 간 회담 수용 여부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대신 수시로 입주기업들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혀 우리 정부를 배제하고 입주기업들을 회유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부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는 입주기업에 대해 이미 법적·행정적 조치를 경고한 상황입니다.
또, 북한이 전단살포 문제로 당국 간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입주기업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연계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부터는 북한이 인상한 임금에 대한 정산이 시작됩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남북 당국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성공단 운영에 또다시 파행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북한의 일방적 임금인상에 항의하기 위해 방북했습니다.
북한은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고, 기업들이 전달한 남북 간 회담 건의문조차 거부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침 일찍 방북길에 올랐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7시간 만에 굳은 표정으로 귀환합니다.
정기섭 입주기업협회 회장 등 14명은 북한의 개성공단 책임자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과 만났습니다.
사전 협의가 없었지만, 박 부총국장이 이례적으로 면담에 나선 겁니다.
북한은 그러나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을 철회하고, 당국 간 회담에 나서라는 기업들의 건의문 수령은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섭 /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
- "서면접수는 전에도 거부했어요.기업 측의 의견이나 최근에 겪고 어려움은 전달했고…."
북한은 면담에서 물가상승 등 임금인상 사유를 제시하며 노동규정 개정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당국 간 회담 수용 여부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대신 수시로 입주기업들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혀 우리 정부를 배제하고 입주기업들을 회유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부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는 입주기업에 대해 이미 법적·행정적 조치를 경고한 상황입니다.
또, 북한이 전단살포 문제로 당국 간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입주기업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연계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부터는 북한이 인상한 임금에 대한 정산이 시작됩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남북 당국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성공단 운영에 또다시 파행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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