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정부 자원외교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히는 캐나다 하베스트 투자 건에 대해 감사원이 기관장을 처음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무리한 투자로 석유공사에 1조 원대 손실을 입힌 책임을 물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한국석유공사는 캐나다 하베스트사의 정유 부문 계열사 '날'을 인수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12억 2천만 달러,
하지만, 날의 평가 가치는 9억 3천만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천억 원 넘게 바가지를 쓴 겁니다.
감사원 조사 결과, 강영원 당시 석유공사 사장은 날이 부실자산인 것을 알면서도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해 단 4일 만에 매수를 준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석유공사는 5년 만에 날을 매입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천억 원에 팔았습니다.
감사원은 강 전 사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정부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투자 사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공기업 기관장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정경순 / 감사원 공공기관 감시국장
- "(공기업 임원의) 경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후에도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민형사상 책임을 모두 검토해서…."
감사원은 이와 함께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 투자 과정에서 경제성을 부풀려 허위 보고한 뒤 투자를 강행한 실무자에 대해 인사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이명박정부 자원외교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히는 캐나다 하베스트 투자 건에 대해 감사원이 기관장을 처음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무리한 투자로 석유공사에 1조 원대 손실을 입힌 책임을 물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한국석유공사는 캐나다 하베스트사의 정유 부문 계열사 '날'을 인수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12억 2천만 달러,
하지만, 날의 평가 가치는 9억 3천만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천억 원 넘게 바가지를 쓴 겁니다.
감사원 조사 결과, 강영원 당시 석유공사 사장은 날이 부실자산인 것을 알면서도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해 단 4일 만에 매수를 준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석유공사는 5년 만에 날을 매입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천억 원에 팔았습니다.
감사원은 강 전 사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정부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투자 사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공기업 기관장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정경순 / 감사원 공공기관 감시국장
- "(공기업 임원의) 경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후에도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민형사상 책임을 모두 검토해서…."
감사원은 이와 함께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 투자 과정에서 경제성을 부풀려 허위 보고한 뒤 투자를 강행한 실무자에 대해 인사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